(하단 모자 착용 사진 출처 : 중앙일보)

심상정 국회의원 - 모자

심상정 (정의당)국회의원이 모자를 기증했습니다. 이 기즘품은 지난해 10월 JTBC '나의 외사친' 촬영을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때 썼던 모자입니다. 모자의 안쪽에는 심상정 의원의 친필 사인이 있습니다. 한편, 다음과 같은 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청명한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주며 저와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걸었던 모자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느 길목에선가 자기 자신과 대면해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걷는 순례길, 기실 고된 수백km의 길을 묵묵히 걷다보면 ‘나는 누구인가’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걷고 또 걸으며 엉켜있던 잡념에서 해방되는 순간,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세월 독이 땀과 눈물에 벗겨져 내립니다. 그렇게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진솔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자와 함께 하시는 분께서 늘 진솔하고 경쾌한 걸음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 마음을 담아 모자 안쪽에 작은 글씨로 몇글자 적었습니다. 모쪼록 받으시느 분께 의미있는 모자, 무엇보다 쓸모가 있는 모자가 되었으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