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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대축제 시상식_희망의 실핏줄이 된 이들 우리 시대 영웅입니다

23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10 15:33
조회
12827
보도날짜
2016.07.29

제2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 ‘플리’ 등 31개 팀이 수상했다. 이규환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다섯째), 플리 김미라 대표(여섯째), 김수길 JTBC 대표이사(일곱째),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여덟째)가 참석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사랑의 나눔축제, 31개팀 수상


“자원봉사자들은 이 시대의 작은 영웅입니다. 이런 분들이 곳곳에 실핏줄처럼 퍼져 있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가 축사 도중 ‘영웅’이란 단어를 언급하자 200여 개 좌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 쳤다. 참석자들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한광고등학교 자원봉사단’ 등의 글자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있었다.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8일 ‘제2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이 열렸다. 자원봉사 우수 사례를 모집해 심사한 결과가 발표되는 자리였다. 1994년 시작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린 자원봉사대축제의 2016년 주제는 ‘가치 있는 삶의 시작, 첫걸음은 자원봉사로!’였다.
공모에 참여한 584개 팀 중 결혼식장에 버려진 꽃을 재활용해 복지기관 등에 전달해 온 봉사단체 ‘플리(FLRY)’가 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8개 팀, 우수상 20개 팀, 올해의 자원봉사거버넌스상 2개 팀 등 총 31개 팀이 수상했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JTBC가 주최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가 주관한다. 올해에는 한국자원봉사의 해 추진위원회도 참여했다. 김수길 JTBC 대표이사,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이규환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우수상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Good Us ▶건양대학교 ‘해피투게더’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KUSSO ‘KUSCHOOL’ ▶고창여고 동아리 ‘어울림’ ▶대구광역시여성회관 자원활동센터 ▶민족사관고등학교 ‘동의보감’ ▶세요각시 ▶신라대학교 ‘화랑순찰대’ ▶양산시자원봉사센터 ‘엄마뱃속 나눔학교’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즐거운 전래놀이터 봉사단’ ▶여수꽃사모 ▶울주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재능기부단 ‘새하마노’ ▶인천남동구자원봉사센터 ‘굿페이퍼’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지역사회봉사단 ‘느영나영문화예술단’ ▶조용한수다 수화공연단 ▶충남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가온길’ ▶평택한광고등학교 ‘Medical Bioscience Club’ ▶포항미술치료교육센터 ‘미술로 치료하는 모임’ ▶한국남동발전 분당본부 나눔봉사단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 대전건축봉사회


◆올해의 자원봉사거버넌스상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강남구자원봉사센터



결혼식장 쓰고 남은 꽃 요양원 등서 다시 활짝

대상받은 꽃 재활용 봉사단체 '플리'


서울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플리’ 소속 자원봉사자(오른쪽)가 꽃꽂이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 플리]


“주말에 결혼식 4~5곳을 돌며 버려진 꽃을 수거해 와요. 그때는 사무실이 작은 화훼시장 못지않습니다.”

서울 이태원동 한 작업실에서 27일에 만난 꽃 재활용 봉사단체 ‘플리(FLRY·Flower Recycling)’의 김미라(32·여)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결혼식에서 쓰고 남은 꽃을 재활용해 노인요양원과 호스피스 병동 등에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작은 꽃다발로 만들어 가져다주거나 수거한 그대로 가져가 무료 꽃꽂이 수업을 한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전달한 꽃이 2300다발이 넘는다. 모두 결혼식에 쓰인 꽃이다. 김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1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주 힘을 보태고 있다.
2014년 자신의 결혼식이 플리를 만든 계기였다. “장식꽃 비용만 400만원이 넘었어요. 예식이 끝난 뒤 꽃이 다 버려진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아깝더라고요.” 마침 미국의 ‘랜덤 액트 오브 플라워스’라는 단체가 꽃집에서 팔다 남은 꽃을 모아 호스피스 병동에 가져다주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꽃집 대신 결혼식장을 꽃 수집처로 정했다. 플리는 꽃을 기부하는 측과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작은도서관 설계·시공, 복지시설서 마술공연
최우수상 받은 8개팀
▶가천대 실내건축학과 ‘나누다’=경기도 성남시 ‘그림하우스 작은도서관’ 설계·시공 ▶서울대·이화여대 연합 예술봉사동아리 ‘씨앗’=신진 작가들의 그림을 예술 소외 지역에 전시하는 ‘틔움 프로젝트’ 진행 ▶㈜울산MBC컨벤션 나눔봉사단=지적장애인시설을 찾아 세계 각국 요리를 함께 만드는 등의 문화체험 기회 제공 ▶철·사·모(철벽부대를 사랑하는 모임) 봉사단=보병23사단 철벽부대의 신병 수료식 때마다 면회 가족이 없는 장병의 일일 가족이 돼 줌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프로방스봉사단’=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중 목공 취미를 가진 이들이 인근 주민에게 목공 기술 교육 ▶논산시자원봉사센터 ‘집밥강사봉사회’=지역 내 고령층 남성을 대상으로 월 2회 생활 요리법 교육 ▶밀양시드림스타트 ‘미르드림아이마술단’=지역 내 취약계층 아이들이 마술을 배운 후 장애인·노인요양시설 등을 찾아 월 1회 정기적으로 마술공연을 펼침 ▶㈜포렌 봉사단=광양시에서 하천 오염원을 조사하고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임

글=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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