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 위아자 이낙연 ‘백자호’ 110만원, 임형주 ‘커프스’ 6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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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9-10-21 11:4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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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위아자] 이낙연 ‘백자호’ 110만원, 임형주 ‘커프스’ 60만원에 낙찰




명사·연예인 기증품 새 주인 찾아
전호환 부산대 총장 휘호 100만원
손흥민 유니폼 등 케이옥션서 경매




명사·연예인 기증품 새 주인 찾아
전호환 부산대 총장 휘호 100만원
손흥민 유니폼 등 케이옥션서 경매



명사 기증품 현장 경매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 온 ‘백자호’ 도자기가 이날 경매 최고가인 110만원에 낙찰됐다. 백자호 도자기와 함께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증한 청자 황금잔도 40만원에 낙찰받은 김용우(58)씨는 “15년 전 열린 첫 위아자 나눔장터부터 꾸준히 오고 있다. 기부도 할겸 의미 있는 물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식전 행사 무대를 장식한 타악그룹 ‘붐붐’의 무대. 강정현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식전 행사 무대를 장식한 타악그룹 ‘붐붐’의 무대. 강정현 기자
명사 기증품 경매는 위아자 나눔장터의 꽃이다. 서울에선 이 국무총리의 기증품을 포함해 모두 42점이 경매에 나왔다. 특히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루이비통 커프스와 만년필은 팬들이 경매에 참여하며 각각 60만원과 44만원에 낙찰됐다. 커프스를 낙찰받은 장인희(47)씨는 “20년째 팬이다. 임형주씨가 재능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해서 팬들이 자연스레 나눔 행사에 동참한다. 직접 착용했던 거라 기념으로 보관하려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의 서예작품(16만원에 낙찰) 등 5개의 물품을 낙찰받은 김창환(52)씨는 “몇 년 전 위아자에서 우연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낙찰받아 기부도 할겸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현장 경매. 경매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강물(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친필 휘호 ‘군주민수’가 100만원에 낙찰됐다. 송봉근 기자


부산 경매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친필휘호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물(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의 ‘군주민수’ 휘호는 100만원에 낙찰됐다. 전 총장은 2016년 취임 이후 4년 연속 자신의 휘호를 내놓아 부산 명사 기증품 경매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케이옥션에서는 온라인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달 초순 진행된 1차 경매에는 JTBC 예능 ‘아는 형님’ 멤버들의 물건 등이 나왔고, 30일까지 진행하는 2차 경매에는 염수정 추기경이 기증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사진첩 등이 나와있다. 다음달에 진행하는 온라인 경매에는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의 유니폼과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의 친필 사인 유니폼, 배우 김혜자의 드레스 등이 올라올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 행사와 교통 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나눔 행사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20일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교통 통제에 협조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장터를 찾아주신 여러분과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시민·기업·단체, 행사를 내 일처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께도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마음과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습니다.